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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저
9,000원
2025-06-10
로맨스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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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에는 폭력, 자살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돼 있으며, 작내에 언급되는 단체, 인물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백도경은 주필민 회장의 개였다.
주필민은 들개를 인내심 있게 길들였고, 결국 자신을 주인으로 선택하게 만들었다.
주인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은 그 아버지를 닮아 처음부터 백도경을 탐냈다.
기억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원하는 게 있으면 명확하게 말해. 필요한 게 있다면 불쌍한 척 구걸이라도 하라고.”
날 선 말을 내뱉은 건 한순간의 충동.
아니, 덫이었다.
이에 사랑받는 막내딸은 얼마나 값싼 마음인지, 동정에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다.
본심 따위는 알지 못한 채.
“약혼해.”
무리한 요구에도 그녀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순종했다.
그의 욕망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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