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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제 저
12,000원
2025-07-24
로판
전4권
979-11-7408-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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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 번째 회귀.
세레니티 프림델로즈는 괴담 속 저택에서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고 있다.
사방엔 그녀를 먹이 삼은 변칙 존재들이 가득하며, 저택은 수시로 세레니티를 죽이려 든다.
이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하나뿐인 수칙서를 완성해 탈출 경로를 알아내는 것뿐.
그런데….
“안녕, 프림델로즈 영애.”
“…블레이크 램버트 공작 각하?”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변칙 존재가 등장했다.
블레이크 램버트 공작.
처음엔 약혼을 핑계로 접근한, 세레니티의 목숨을 노리는 변칙 존재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상한 일이었다. 세레니티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 블레이크는 거짓말처럼 나타나 그녀를 구해 주었다.
이방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택의 법칙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그런 그가 세레니티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하나.
“나를 선택해, 세레니티.”
“…….”
“분명히 그렇게 될 거야.”
대체 그 ‘선택’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블레이크는 어째서 이 괴물 같은 저택에서 자신을 돕는 것인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세레니티는 이 지긋지긋한 괴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이 남자를 이용해서, 괴담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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