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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저
3,300원
2025-07-24
로판
전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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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발정기를 겪지 않아
남녀의 일이라곤 전혀 모르는 메이블.
그 덕분에 시골로 요양 온 도련님의 하녀가 되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셔도 도련님께서는 좋은 분이신걸요.”
“사람 잘못 봤어. 난 지금 널 내쫓고 싶어서 안달이거든.”
배신을 당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벨저를
열과 성을 다해 돌보기로 마음먹은 메이블.
서서히 변해 가는 벨저에 뿌듯해지는 한편,
그녀의 몸에도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 * *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것 같아 무서울 정도인데,
역설적이게도 더 뜨거운 열기에 잠식되고 싶었다.
진짜 남자랑 그걸 하면 어떤 느낌일까.
‘책에서 묘사하던 것처럼 남자 허리도 그렇게 빠르게 움직일까….’
무심결에 생각을 이어 가던 메이블은 흠칫 놀랐다.
또였다.
또 저도 모르게 도련님의 벗은 몸을 떠올리며 마른침을 삼키는 중이었다.
이쯤 되자 메이블도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감감무소식이던 제 발정기가 시작된 건 바로 벨저 베르만,
자신이 모시는 주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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