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구간
불완전하고 온전한 나의 것

불완전하고 온전한 나의 것 19

7,200
상세정보
  • 핑크림 7,200 2026-02-23 로판 전2권
  • “사랑해요, 대공 전하….”

    그에게 고백하는 다른 여자를 막아설 수 없었다.
    영원히 수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몸을 웅크려야만 하는 삶이었기에.



    카시안이 문득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힘이 좋다는 건, 어떻게 알아?”

    그의 목소리가 훅 낮아지는 동시에 존댓말을 쓰던 조금 전과 다르게 말이 짧아졌다. 루나리아는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등줄기가 짜릿하게 울리며 꼿꼿해졌다. 곧 그녀가 곤란한 표정으로 웅얼거렸다.

    “…그냥, 알 수 있어요.”
    “그대가 수인이라서 느낄 수 있는 건가?”

    그보다는 침대 위에서 발정기인 저보다 절륜한 그를 생각하고 말한 거였다. 그 외에도 자신을 가볍게 들어 올린다든지, 제 몸을 손쉽게 돌리던 모습까지 떠올랐다.

    벌써 네 번이나 그와 함께 밤을 보냈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순간들이 상기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루나리아는 그가 손깍지를 껴서 손을 잡거나, 가끔 그녀를 안아 올리는 행위를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도 연인 같은 스킨십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카시안….

    다른 건 다 해 주면서 왜 키스는 안 해 줘요?
    도대체 우리는 무슨 사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