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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섬 저
8,600원
2025-10-05
로판
전2권
979-11-7408-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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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자궁간, 자보드립, 남성향적 표현 등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부의 성녀로 태어난 세렌디아.
이교도 징벌이란 신성한 사명을 띠고 약혼자의 군대와 고향으로 향하던 중,
사악한 이교도의 마수가 그들을 덮친다.
“허, 허억!”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악몽과 환청에 시달리는 하루하루.
“괜찮아, 디아?”
“고, 공작님…….”
“또 그 꿈을 꿨나 보구나.”
기억을 잃은 세렌디아를 구한 것은 자신을 북부의 공작이라 소개한 남자였다.
그의 이름은 단테.
단테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세렌디아는 차츰 안정을 찾아간다.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뭐든 말해.”
“밖을, 구경하고 싶어요.”
“공작성 밖으로 나가고 싶단 말이야?”
문득,
이 남자가 자신을 공작성에 가둬 두려는 게 아닐까 의심도 들었지만,
“하긴. 갇혀만 지내서 갑갑했겠다. 환기할 겸, 산책이라도 나갈까?”
“그, 그래도 되는 건가요?”
“그동안 부담될까 가만히 있었는데, 디아가 먼저 나가고 싶다고 말해 줘서 오히려 기뻐.”
선뜻 허락하는 태도와 온화한 미소에 의심은 눈 녹듯 사그라든다.
그럼에도 단테와 함께 있을 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면 이 혼란스러운 마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이 남자를,
단테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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