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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하녀는 침묵한다

매 맞는 하녀는 침묵한다 19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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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수필 2,900 2025-07-22 로판 전1권
  • 상냥하신 테오도르 도련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이 미천한 하녀 나부랭이의 저주를 풀기 위해 손수 애써 오셨다.

    “네 몸에는 마녀의 피가 흐르고 있어.”

    도련님의 얼굴이 가까워진 곳은
    볼일을 보거나 씻을 때 겨우 스치듯 닿는 곳이었다.
    이렇게 불결한 데 귀하신 분의 손이 닿는다니.
    테오도르 도련님께서는 힘겨운 듯 거친 숨을 내몰아 쉬셨다.

    “이것 봐, 나도 진저의 독에 중독되어서 이리되고 말았어.”

    ***

    “진저, 아파.”

    도련님의 애처로운 목소리와 찡그려진 미간에 진저는 화들짝 놀라 허벅지를 벌려 냈다. 도련님께서 저를 위해 이렇게도 열심히 독을 빨아내고 계셨는데 어찌 이리도 불경한 짓을 하고 말았을까. 행여나 또 다리를 오므릴지도 몰라 진저는 두 손을 오금 사이에 받치고 단단히 힘을 주었다.

    “제, 제송해요…….”

    테오도르는 회음부로부터 시작하여 질구를 느릿하게 간질이다가 마지막에는 볼록하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를 쭉 빨아 먹었다.

    “으, 아, 흐앙!”

    그 동작을 몇 번이고 반복할 때마다 진저의 눈앞에 번쩍거리는 별 가루가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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