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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수조

플라스틱 수조 19

7,200
상세정보
  • 소설 이녀석 7,200 2026-04-09 로맨스 전2권
  • ※본 소설에는 민감한 주제(죽음, 폭력, 성적 피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및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그러자.”

    태강이 입에 달고 살던 말이었다.
    이 험악한 거리에서 지켜 달라 할 때도,
    ‘고해이 씨’가 아니라 ‘해이야’라고 불러 달라 할 때도,
    그녀가 원하면 남자는 쉬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랬기에 거부당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넌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보호받는 기분에 취해 있는 것뿐이야.”
    “헷갈릴 수는 있는데, 그래도 정신 차려야지.”

    이제껏 없던 매정한 말이 남자의 입을 타고 흘렀다.

    “연애. 섹스. 그런 것만 하자, 우리.”
    “시간 축내고 몸 축내는 거. 거기까지만 하는 걸로 해.”

    우리 마음은 축내지 말자. 그런 말이 들린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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