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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지현 저
6,800원
2026-04-10
로맨스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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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면 못 돌아가. 그래도 하고 싶어? 내가 너 진짜 사랑할 것 같은데.”
“선무겸 너라서 하고 싶은 건데.”
순정과 처음을 모두 바친 첫사랑에게.
‘마음이 식었어. 꽤 오래됐어.’
산뜻하게 버려졌다.
그리고 5년 후.
“선수님만 괜찮으시다면 계약서대로 이행하고 싶습니다.”
주치의로 다시 눈앞에 나타난 그녀가 전혀 괜찮지 않은 말을 한다.
너는 괜찮다, 이거지?
머리는 차갑게 그녀를 밀어내지만 자존심 없는 하체가 눈치 없이 뜨겁고 묵직해져 버린다.
“이 상황에서 왜 너까지 지랄인데? 지금이 세울 때냐고.”
요망한 여자는 아무리 부정하고 피하려 해도 기어이 다시 열망하게 하고.
“하…. 스물아홉에 이 짓을 하게 만드네.”
수치심과 혼돈의 나날이 계속되던 중.
술 취한 밤에 꾼, 무지막지하게 야한 꿈이, 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실수였어.”
그 야한 실수를 왜 너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나도 할 거야.
“키스했잖아. 이제 된 거지?”
그녀의 셈법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어차피 다시 만난 순간부터 정해진 수순이라면.
네가 좋아하는 내 몸으로 마음까지 가지고 싶어지게 해 줄게.
“네가 나한테 키스만 한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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