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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지은 저
5,000원
2026-08-10
로맨스
전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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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해림은 경찰이 되어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던 어느 날
자신의 단골 가게를 떡하니 차지한 낯선 남자를 만난다.
“왜요, 음식에 이상한 약이라도 탔을까 봐?”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기미라도 할까요?”
이젠 제가 사장이라는 뻔뻔한 대답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건,
근사한 껍데기보다도 어딘가 묘하게 느껴지는 눈빛 탓이었다.
그가 건네는 우스운 내기에 응한 것 역시 그래서였고.
“내가 이겼으니까 원하는 거 말해도 되죠?”
“말씀하세요.”
“앞으로 퇴근하고 별일 없으면 여기로 와요.”
신메뉴 개발을 도와달라는 말은 핑계인지, 유혹인지 가늠조차 어렵지만,
그런데도 그런 남자가 싫지만은 않은데.
“혹시 나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맞아요, 수작 부리는 거. 자꾸 생각나라고. 그러니까… 또 와요.”
대놓고 묻는 말에도 남자는 당황조차 하지 않았다.
“나랑 자고 싶어요?”
“그렇다고 하면?”
“…나도 그래서.”
어째서인지 의문은 지울 수 없지만.
지금 그게 대수야? 내 유니콘이 되어 줄 것 같은 남자가 눈앞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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