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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텐북 랭킹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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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이기적 결혼사 |
| 작성일 | 2026-10-19 |
| 조회수 | 16 |
이기적 결혼사
유다른 저
로맨스
2026-10-15
이기태는 제게 평생 완벽하고 다정한 오빠였다. 그에게 저와의 정략결혼 제안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꼬맹아, 아무리 정략이라도 결혼은 끌려야 하는 거야. 스물한 살짜리한테 내가 그 짓 할 맘이 들까. 침대는 덥힐 수 있고?” 조폭 집안의 아가씨 서연두와 조폭이라면 치를 떠는 반쪽짜리 재벌 이기태의 1년짜리 계약 결혼. 여자에겐 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이, 남자에겐 회장이 내린 벌을 받아야 하는 게 이 이기적인 결혼의 목표였다. 하지만 스쳐 지나갈 인연이 되기엔, 우린 너무도 많은 세월을 함께해 왔다. 금기 앞에서 경고를 날릴 만큼. “부부 관계, 그런 거 저도 할 수 있어요.” “미래의 수의사 쌤이 동물들 흘레붙는 거 거하게 보셨나 봐. 근데 어떡하냐. 난 그것보다 더 날 것일 텐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결벽적인 남자라는 걸 알았기에, 침대 위에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정갈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차 보낼게. 수업 째고 와.” “그 뭣같이 무거운 가방도 좀 주고. 너 자꾸 그런 거 들고 다니면 예쁜 어깨 부러져. 그럼 그 짓 못 하잖아.” “축하해, 네 남편 드디어 변태 됐어.” 어른스럽고 다정했던 우리 오빠 어디 갔지? 선을 넘은 이기태는 아내 한정으로 눈이 뒤집힌 개새끼였다. 근데 오빠 그거 알죠? 제가 기가 막히게 개를 잘 다루는 수의대생이라는 거. “오빠가 평생 키워 줄게.” “저는……. 자립이 목표입니다만?” 갑을 관계가 명확했던 이 결혼에, 어느 날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다 질게, 돌아와.” 각자의 목표가 분명했던 이기적 결혼사가 이 기적 (같은) 결혼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일러스트: 메이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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